부경대학교는 학생평화봉사단 '부경UN서포터즈'가 제11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처음 창단해 올해 11년째를 맞은 이 단체의 임무는 평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봉사단은 지금까지 대학 인근 UN기념공원에 잠든 11개국 2300여명의 UN군 전몰용사의 넋을 돌보고, 6‧25전쟁 지원 국가들을 찾아 참전용사들에게 보은행사를 펼치는 등 평화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 제11기 대원으로 선발된 학생은 모두 16명이며, 이 숫자는 6‧25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전투지원국 16개국을 상징한다.
이들은 이날 발대식에 이어 대학 인근에 위치한 UN기념공원을 찾아 6‧25전쟁 참전 전몰용사들의 묘비에 헌화하고 참배한 데 이어 내년 2월까지 봉사활동에 나선다.
매달 UN기념공원을 참배하는 것을 비롯, 6‧25전쟁 참전 UN군 전몰용사 추모제 및 턴투워드부산 등 행사 지원, 국군 유해 발굴 현장 탐방, 제주 4‧3사건 현장 탐방 등 다양한 종류의 평화봉사활동을 펼친다.
겨울 방학 때는 감사편지와 선물을 준비해 6‧25전쟁 참전국 중 한 곳을 찾아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부경대 김창수 학생처장은 "부경UN서포터즈는 세계 유일의 UN평화문화특구로 지정된 부산 남구 소재 부경대만의 특화 봉사프로그램"이라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우리의 역사를 청춘들이 깊이 인식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