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노영훈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가 '의료분쟁조정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영훈 교수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 감정위원(간담췌외과)으로 활동해왔다.
의료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노 교수가 항상 균형 잡히고 정확한 감정을 위해 노력했고, 소속 병원(동아대병원)에서도 분쟁조정 감정위원 경험을 살려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고 표창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수상은 200여 명에 이르는 각 과 전문 감정위원(의과대학 교수) 가운데 노 교수를 포함해 우수 감정위원 2명을 선정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시상식은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열렸다.
노 교수는 "3년간 감정위원 활동을 해오며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감정을 하기 위해 힘썼다고 자부한다. 균형 잡히고 정확한 감정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또한 "달라진 의료 환경으로 인해 의료분쟁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 각각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 예방 활동도 꾸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교수는 지난 2017년 달리는 KTX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초등학생을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