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거창사건추모공원에 식재된 튤립 35,000본과 팬지 12,000본이 오는 17일경 만개해 상춘객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추모광장에 식재된 튤립은 땅속에서 긴 겨울을 보내고 4월 들어 낮 기온이 오르면서 예쁜 꽃망울을 앞다투어 터뜨리고 있으며 아펠톤, 네그리타, 덴마크, 다이너스티 등 11종의 다양하고 화려한 튤립은 이달 25일까지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영구 거창 사건사업소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추모공원으로 봄나들이 오셔서 여유로운 산책도 즐기고 봄꽃의 향연을 느끼며 지친 심신을 치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4계절 꽃 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추모의 공간을 넘어 휴식과 치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