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가 언론에 포착될 때마다 다른 옷차림을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황하나는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 긴급체포됐다. 당시 황하나는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환자복 바지와 회색 양말, 슬리퍼 차림이었다. 같은날 오후 경찰에 체포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됐을 땐 주황색 후드티에 광택이 있는 주름치마로 갈아입고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6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황하나는 분홍색 원피스와 경량패딩을 입고 검은 레깅스를 신고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섰다. 그리고 오늘(1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설 때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경량 패딩, 붉은색 원피스를 입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구속 패션쇼냐"며 비아냥 거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황하나는 구속이 됐지만 아직 재판으로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이다. 따라서 어떤 옷을 입느냐는 황하나의 자유이지만 부정적인 여론에 날선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일부 네티즌들은 "죄를 지은 사람이 마음 편히 옷 갈아입을 시간은 있나 보다" "등장할 때마다 형형색색 화려하다" "나중엔 포즈까지 취하겠다"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하나는 현재 마약 투약은 인정하지만 유통, 판매 등의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 투여에 대해서는 잠들어 있을 때 연예인 A씨가 억지로 마약을 투약했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 A씨로 전 연인인 박유천이 거론되기도 했다. 관련해 10일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마약을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황하나는 2015년 9월 대학생 A씨에게 필로폰을 전달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그 해 11월 입건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는 JYJ 멤버 박유천과 결혼 발표까지 하면서 유명세를 얻었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