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오부면 오전지구에 국·도비 등 30억 원을 투입한다.
새뜰마을사업은 생활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대해 기초생활 인프라를 정비하고 노후 불량한 주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속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
군에 따르면 오부면 오전지구(오전, 내평, 신기마을)는 폐․공가와 슬레이트 지붕 주택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새뜰마을사업 선정으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은 물론 산청군의 재정부담도 덜게 됐다.
사업비는 환경부 예산을 포함해 모두 30억 원이다. 국비 70%, 지방비 30%, 일부 자부담이 포함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폐 공가 12호 철거,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 개량 62호, 노후주택의 단열, 벽체, 창문 교체 등 개별 집수리 77호 등 모두 151호가 대상이다.
또 마을안길 정비, 위험지구 가드레일과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침수구간 배수로 정비를 통한 안전시설 정비, 옛 공동목욕탕을 리모델링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동아리방으로 운영 등이 진행된다.
사업비 지원은 공공시설물과 빈집, 슬레이트 지붕 철거, 화장실 개량사업 등의 경우 전액 지원한다.
다만 지붕개량과 집수리 등 사유 시설물 정비는 취약계층은 전액 지원, 일반계층은 지원기준에 따라 30~50% 자부담이 필요하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오전지구 마을 주민 80%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군 관계자는 “새뜰마을사업은 마을별 자율적인 주민 참여도를 높이 평가한다”며 “대다수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지난 2015년 금서면 화계지구가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돼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한 경험이 있다”며 “오부면 오전지구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은 이번 국가균발위의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사전 조사와 제안서를 준비했다. 이후 경남도 심사와 균발위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