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기자 | 2019.04.12 13:34:28
동아대학교 최영승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와 서용권 기계공학과 명예교수가 전문도서 1,400여 권을 대학 도서관에 기증했다.
동아대 도서관은 최근 최 교수와 서 교수에게 '도서기증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최 교수와 서 교수가 각각 기증한 도서들은 '영어영문학'과 '기계공학' 분야 영어 원서 등 서적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의 연구와 학습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정리 후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그가 기증한 도서는 'Poetry and the modern world :a study of poetry in England between 1900 and 1939(1948)', 'Importance of Scrutiny: selections from Scrutiny: a quarterly review, 1932-1948(1964)', 'Early poetry of Ezra Pound(1968)' 등 986권이다.
지난해 정년 퇴직한 최 교수는 영미시와 수필·문화 전문가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미국 포덤(Fordham) 대학교 초빙교수와 동아대 언어교육원장, 인문대학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스테핑 모터의 제어회로설계(1992)', '유체기계(1992)', '유공압시스템(1999)' 등 441권을 기증했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우수평가자(2010)'와 대한기계학회 '유체공학학술상(2016)'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유체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2016년 정년 퇴직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서 최 교수는 "해외에 나갈 때마다 좋은 도서를 찾아 구했고, 기증한 도서도 질적으로 뛰어난 책들이 많다"며 "애착 가는 책을 서가에만 보관하기보다 필요로 하는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그동안 모아온 도서가 학생들의 학업과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증 이유를 밝혔다.
양태종 관장은 "교수님들이 평생 연구한 분야의 소중한 도서를 기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자들의 학문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도서관은 내부 규정에 따라 등록도서 기준 500권 이상 또는 감정가 500만 원 이상의 자료 기증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도서는 도서관 홈페이지 '사이버 기증문고'에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