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어깨동무문고 6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다름을 이해하는 모두의 동화展’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10권의 ‘어깨동무문고’ 원화와 아트프린팅을 선보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어깨동무문고’ 작가를 비롯해 넷마블문화재단 서장원 대표,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김정열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공대표 김세룡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된 ‘어깨동무문고’는 장애 인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동화책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넷마블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학교와 교육공공기관 등 3712개 기관에 1만2400권의 어깨동무문고를 전달했다.
넷마블문화재단 서장원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2014년부터 진행된 ‘어깨동무문고’는 동화책 출판과 관련 교육을 통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는 시중 출판, 주제 확장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다름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경동대학교 유아교육과 신혜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어깨동무문고’ 효과검증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어깨동무문고’를 읽고 관련 교육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79%가 ‘장애에 대한 인식이 변화됐다’, 82%가 ‘동화책을 활용한 교육방식이 흥미로웠다’, 71%가 ‘어깨동무문고가 인권교육교재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장애 인권 인식은 물론 인권에 대한 고민과 탐색이 늘어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폭이 확산되는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동화책이 일방적인 메시지 주입이나 강요가 아닌 인권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효과적인 콘텐츠라며, 장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까지 보다 다양한 주제를 조명해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동화책을 지속적으로 출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넷마블문화재단은 △‘혜영이’(척추 장애를 가진 혜영이가 수아를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 △‘클라라를 찾아온 몬스터’(실제 청각 장애를 가진 작가가 클라라와 몬스터를 통해 감각적으로 장애에 대해 설명하는 작품) △‘학교에 간 몬스터’(청각장애를 가진 클라라와 몬스터가 학교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 △‘클라라와 몬스터’(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를 배려하는 방법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개성있는 그림체로 표현한 작품) 등 4권의 신작을 공개했다.
‘동화책 퍼즐 만들기’ ‘동화책 속 다른 그림 찾기’ ‘동화책 퀴즈’ ‘우리가 만드는 동화’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전시기간 중 주말에는 동화구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