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배우 이일재가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이일재 소속사 하얀돌이앤앰 관계자는 “이일재 씨가 병마와 싸우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일재는 지난해 tvN ‘둥지탈출3’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폐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완치 후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1981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그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 속 김동회 역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TV드라마로 활동 반경을 넓혀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0년대에도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 ‘대왕세종’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지난해 5월 공연한 연극 ‘오, 마이 러브’이다.
한편, 그의 비보에 연예계 스타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신현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를 표했다.
배우 양미라도 인스타그램에 “일재 삼촌, 죄송한 마음에 너무 많이 울고 왔다. 삼촌이 이렇게 허무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아플일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 감사했다”라고 추모했다.
배우 김영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봄날 푸르름처럼 살고 싶었던 형님, 웃고 있는 모습에서 계절이 주는 여유를 느끼게 했던 형”이라며 “몇일 전 수화기 넘어로 자신의 아픔보다 친절하게 날 걱정해주던 형.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