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메가박스 거창점에서 영화에 출연한 신원면 수옥마을 주민들과 지역 주요단체 그리고 공무원 등 300명을 초청해 영화 ‘기억’ 특별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는 총 2회로 진행됐으며, 1회 차는 구인모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출연 배우들과 신원면민들이 관람했고, 2회 차는 치매안심센터,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노인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노인통합지원센터 등 노인 관련 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관람해 성황을 이뤘다.
영화는 실제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소재로 이 사실을 숨긴 채 할아버지를 돌보는 할머니와 이상한 행동을 관찰한 주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감독 특유의 웃음과 감동으로 담아냈다.
최정우 감독은 “치매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다.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구인모 군수는 인사말에서 “전문 배우가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고, 거창군 신원면 수옥마을 전 주민이 배우로 참여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치매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화는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 ‘나부야 나부야'를 연출한 최정우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오는 10월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출품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