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함양의 봄을 맞이하는 제17회 백운산 벚꽃축제가 오는 4월 6~7일 양일간 백전면사무소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 함양군 백전면 문화체육회(회장 이봉철)의 주최로‘너와 나, 우리의 봄 벗’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주민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고 관광객에게는 아름다운 힐링 백전면을 홍보하는 한편, 청정 농·특산물이 생산되는 명소임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올해 백운산 벚꽃축제의 시작은 6일 오전 9시 30분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가족과 함께 걷는 벚꽃길 걷기대회로, 가족 2인 이상 참가해 완주한 팀에게는 선물을 비롯해 푸짐한 경품도 마련된다.
이어 오전 11시 행사의 주 무대인 다목적광장에서 1,000여 명의 재외향우·관광객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 및 헌다례, 백운산 풍물패의 공연에 이어 개회식이 진행된다.
같은 시각 인근 백전면 들말 공원에서는 미술협회 함양군지회가 주관하는 사생대회가 열려 벚꽃과 어우러진 백전면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는다.
개회식에 이어지는 초청공연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체조와 노래 교실, 각설이·마술·변검술 공연 등을 비롯해 특별 초대가수공연, 주민과 외지인이 어우러져 노래 솜씨를 겨루는 벚꽃가요제가 잇따라 마련돼 흥겨움을 더한다.
주변 행사장에서는 벚꽃 핀 만들기, 다도 시음, 전통제례, 동물농장 삼림욕, 소망등달기, 사진 전시회, 무료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 즐길거리들이 즐거움을 선물한다.
청정자연 속에서 생산된 함양군의 농·특산물도 만날 수 있다. 유기농 요구르트와 수제 치즈, 오미자 막걸리 시음, 우리 밀 유기농 빵과 잼, 백전면의 대표 농 특산물인 감말랭이와 오미자청, 그리고 할머니 장터에서는 봄나물과 부각, 장아찌 등이 판매된다.
이튿날인 7일에는 오전 9시 마을 주민 및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족구대회, 10시 전·읍면 대항 군민게이트볼대회, 11시 마을 대항 윷놀이, 제기차기 등 면민한마음대회가 열리며, 오후 1시 면민들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는 면민 노래자랑을 끝으로 2일간의 벚꽃축제가 마무리된다.
이봉철 백전면 문화체육회장은 “가족 친지와 함께 벚꽃 터널을 이룬 백운산벚꽃축제를 찾아 50리 벚꽃 길을 걸으며 지리산 함양의 불로장생 기운을 듬뿍 받고 아름다운 추억도 쌓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