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매리(47)가 실명까지 공개하며 정·재계 인사들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반면, 실명이 거론된 한 인사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매리는 최근 페이스북에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며 “(나 역시) 6년 동안 싸워왔다.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매리의 페이스북 글에는 실명까지 나왔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시민단체 정의단체와 손잡고 오는 4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름이 거론된 한 인사는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7일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그 분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외에 (이매리가 주장한) 다른 부분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지만, 저를 언급하며 주장한 부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