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3·1 독립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유림회,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학생,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 독립 만세운동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3·1 독립만세운동재현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차세운)에 주관하여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 만세운동과 총포 사격을 재연하면서 일해공원 3·1 독립운동 기념탑까지 시가지 행진을 진행했다.
행사장 도착 후 식전행사로 플래시 몹(독도는 우리 땅), 재연 뮤지컬(헌시 및 살풀이)에 이어 본 행사에는 헌화 및 분향,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및 축사 등으로 진행하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올해는 3·1 독립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로 이를 기념하기 지난 15일부터 합천군민 횃불 릴레이와 학생, 유림, 기관·사회단체 등 각계 분야 군민들의 독립선언문 낭독 릴레이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횃불 릴레이는 독립유공자 및 후손, 각계 대표 등을 봉송 주자로 선발하여 3일간 가야·초계·삼가·합천시장을 돌며 대한 독립 만세 외치며,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다시 한번 회상했다.
한편, 합천 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시장 날에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으며, 지난 18일 삼가시위를 시작으로 4월 3일 가야면 의거에 이르기까지 10개소에서 13회의 시위가 있었다.
이는 지방의 3·1독립운동 가운데 가장 치열한 독립만세운동이고 규모 면에서는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서 큰 규모의 독립만세운동으로 기록된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3·1 독립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재현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하고 거룩한 뜻을 이어가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