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어린이전문 재활병원 등 어린이에 대한 후원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의하면 넥슨은 최근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참여를 확정했다. 어린이전문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에 이은 결정이다.
넥슨은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30만명에 달하지만, 전문적인 재활치료와 장기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부족한 현실에 주목했다.
지난달 대전광역시와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공공 어린이 재활전문병원이다. 재활치료 시설과 돌봄교실, 파견학급 등 교육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넥슨이 이 병원에 100억원의 기부를 약정함에 따라, 대전광역시는 계획보다 병원 규모와 시설을 대폭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14년 12월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통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들이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료+사회+직업’의 재활을 연계한 ‘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2016년 4월 28일 서울 마포구에 개원했다.
장애아동들에 대한 장기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장애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병원을 찾고 있으며, 약 10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넥슨은 병원 개원 이후에도 환아들의 재활치료 지원과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작년까지 12억55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넥슨은 병원 건립 외에도 ‘from a CHILD’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다양한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한 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슨 작은책방’ 사업은 2004년 시작돼 15년째 진행 중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이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고자 시작해 현재 서울, 경남, 전북, 충남 등 국내 지역아동센터와 기관 등에 112개,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몽골 등 해외국가에 7개 등 총 119개점을 개관했다. 지금까지 약 10만 권의 책을 작은책방에 기부했고, 세계 10만여명의 어린이들의 독서장소이자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책방을 이용 중이다.
창의적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하고 있다. 코딩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NYPC)는 작년 54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면서 대표적인 청소년 코딩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소규모 코딩대회와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문화 전파를 위해 글로벌 브릭 기부 전문 재단 ‘소호임팩트(SOHO Impact)’를 설립하고 국내 지역아동센터와 미얀마, 캄보디아,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브릭(Brick)’ 기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호임팩트 재단’은 21세기 필수 역량인 창의성 증진과 사회문제 해결을 연구하는 다양한 재단,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어린이들에게 총 630만개의 브릭을 기부했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보다 지속가능한 지원을 제공하고자 고민해왔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나가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