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첫 행보로 부산의 조선, 해양, 수산업의 큰 축을 맡는 영도를 선택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영도구 소재 창의산업공간에서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영도 비전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는 지난달 13일 대통령과 주요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의 후속으로 기존의 시장 구·군 순방에서 벗어나 부산대개조의 의미를 알리는 행보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로 피해가 컸던 감지해변을 방문해 향후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후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 ‘대통전수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영도구 창의산업공간을 방문해 부산대개조의 의미를 전하고 영도구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흰여울 문화마을과 같이 특화된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지원해 원도심 부활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문화도시 지정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해 영도의 문화와 해양산업이 재도약하는 기반을 지원한다.
또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이전해온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국비 342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플랫폼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또 남외항 다목적 방파제와 감지해변 방파제 건설 사업도 진행된다. 이는 현재 타당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데 시는 향후 700m의 감지방파제를 추가해 진행할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부산대개조는 원도심을 부활시키고 도시의 몸통을 튼튼히 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영도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가능성을 가진 곳이지만 아직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도 부산대개조 정책과 함께 문화도시 영도를 구축하기 위해 확실히 챙겨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