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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고, 미세먼지 폐손상 예방효과 입증' 논문, 국제 학술지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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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기자 |  2019.03.12 11:57:56

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 환경 보건 연구 저널’에 발표됐다.

경북대학교 약학대학 배종섭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염증 반응에 대한 경옥고의 억제 효과’라는 제목의 동물 시험 연구 논문을 통해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 및 기도 염증에 대한 경옥고의 호흡기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미세먼지(PM2.51)로 시험용 쥐의 폐손상을 유도했으며, 경옥고 투여군과 비투여군 사이에서 염증성 인자, 활성산소, 혈관 투과성 및 폐조직 변화 추이를 관찰했다. 연구는 세포실험과 쥐를 이용한 동물시험으로 각각 수행한 뒤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시험 결과 미세먼지에 의해 정상수치 이상으로 높아지는 혈관 투과성이 경옥고 투여군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관 상호작용 붕괴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는 p38 전사인자2) 발현 또한 경옥고를 투여한 경우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에 의한 활성산소(ROS) 증가 및 경옥고의 항산화 평가 결과. 정상 폐조직(좌측 상단)은 검은 색으로 보이며, 미세먼지 노출 시(우측 상단) 초록색으로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경옥고 투여군(우측 하단)에서 활성산소 발생이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활성산소 감소 효과도 관찰됐다. 경옥고를 투여한 쥐는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폐 내피세포에서 활성산소가 58%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염증 관련 지표 비교에서도 경옥고를 투여한 쥐에서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경옥고 투여군은 비 투여군과 비교해 백혈구 이동은 58%, IL-6발현은 61%, TNF-α의 발현은 59%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폐조직 손상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미세먼지에 의한 폐 손상 및 경옥고의 보호 효과. 정상 폐조직(좌측 상단)의 모습에 비해 미세먼지에 노출된 경우(중앙 상단) 손상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경옥고 투여군(우측 하단)의 경우 조직 손상 정도가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배종섭 교수는 “경옥고의 효능은 동의보감과 방약합편 등 여러 문헌을 통해 전해져 내려왔을 뿐 아니라, 다수의 연구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며 “이번 시험을 통해 미세먼지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폐 손상 등 호흡기를 포함한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는 데 경옥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은 2018년 5월부터 7개월간 진행됐으며 시험용 쥐에게는 미세먼지(PM2.5)와 광동제약의 광동 경옥고를 투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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