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지난달 28일 발생한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 부산 광안대교 충돌 사고에 대해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확실한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해당 사고에 대해 “육안으로도 식별되는 광안대교와 대형선박이 충돌하는데도 불구하고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는 것은 부산시 행정의 업무 태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 부산시당은 “시에서는 이런 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어떠한 장치도 없었다”며 “사고 발생 후 100분이 지나서야 시민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광안대교 통제를 알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당은 “선박 광안대교 충돌 이후 수많은 차들이 불안정한 광안대교를 이용한 것이다. 하마터면 제2의 성수대교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이준호 부대변인은 “광안대교 인근에 용호부두가 있어 대형선박의 입출항 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며 “재난 시 늑장 대응을 하지 않도록 시민 입장에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준호 부대변인은 시에 ▲재난 대응 매뉴얼 마련 ▲용호부두 폐쇄 등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