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해 야간 및 공휴일에도 영유아 응급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유아 응급진료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에서 행하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4명) 및 전담 간호사(8명)가 상주해 교대근무로 진료를 한다.
2010년부터 전국 중소도시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지방병원 근무기피 및 저출산 및 저수가로 인한 소아청소년과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방의료기관의 소아응급실 운영을 중단해 오고 있다.
경주시도 유일한 종합병원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또한 지난 2016년 6월부터 야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중단돼 시민들은 야간 및 공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타 도시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과 수차례 협의 후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협약하고, 별도 채용한 전문 의료인(12명)의 인건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영유아 응급진료기관 운영은 성인응급실과 별도의 진료실로 운영되며, 영유아를 위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취약시간 대 영유아 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지역민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소아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 적절한 응급처치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장기적으로는 영유아를 위한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건강도시, 영유아 동반 관광객을 위한 관광도시 기반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