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2.18 14:31:56
부산시가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자 교통비 지원 사업’을 올해도 진행한다.
부산시는 오는 20일부터 올 11월 29일까지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자 교통비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다. 경찰서 혹은 면허시험장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뒤 지난해 2월 1일 이후에 실효 처리된 고령자에 한한다.
교통비 신청 방법은 시내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여기에 병원 및 음식점 등 가맹점 할인이 되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신청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산 범위 내 인원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10만원이 충전된 선급 교통카드를 1회에 한해 지원한다.
올해 교통비를 받지 못한 신청자에 대해서는 매년 교통비 지원 대상자로 이월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해당 사업비로 지난해의 10배인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신청 예상인원보다 실제 신청자가 많아 아직 교통비를 받지 못한 신청자부터 오는 5월경 우선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 시행 이후 2018년도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자는 528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7년도 466명에 비해 11배가 늘어난 수치다. 또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7년 35명에서 지난해 18명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