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내달 중 ‘매입형 유치원’ 공모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5개 매입형 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매입형 유치원은 공립유치원 설립 부지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이나 공립유치원 확충이 어려운 지역에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사립유치원의 교사(校舍)와 교지(校地)에 대해 매입이 이뤄지고 교직원에 대한 고용은 승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공모 대상 유치원은 부산에서 현재 운영하는 자가소유, 단독건물, 6학급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춘 사립유치원이다.
시교육청은 교사와 교지 매입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사립유치원 가운데 ▲공립유치원 선호도가 높은 지역 ▲단설유치원 미설치 지역 ▲저소득층 밀집 지역 등 기준에 따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이후 시교육청은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와 교육부 심사를 거쳐 올 상반기 중 매입할 사립유치원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는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장 검사를 진행해 점수 합산 결과 최고점 순으로 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선정지를 교육부에 추천한 뒤 최종 심사가 진행된다.
향후 시교육청은 교육청과 해당 유치원이 산정한 교사, 교지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매입하고 공유재산심의위원회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