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그림 읽어주는 시간’에서 예술작품을 통해 일상에 작은 위안을 건넸던 서정욱 작가가 ‘그림 읽어주는 시간 두 번째 이야기’인 ‘그림이 위로가 되는 순간’을 펴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가들의 대표작을 선정해 작품의 의미와 미술사적 가치를 풀어낸다.
▲색채의 예술가이자 신플라톤주의 철학자라고 불렸던 티치아노를 시작으로 ▲소박한 풍경화가로 사랑받는 브뤼헐 ▲빛과 그림자의 화가 카라바조 ▲빛과 질감 그리고 대기와 공간을 그린 풍경화가 카미유 코로 ▲황금색의 화가 클림트 ▲죽음의 화가 뭉크, 색채를 해방시킨 화가 마티스 ▲영혼을 그린 화가 모딜리아니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 천재 화가 잭슨 폴록 등 근대와 현대를 넘나들며 예술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화가 23인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이 책은 ‘책으로 보는 큐레이팅’이라는 시도를 통해 마치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는 것처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을 분석하고 작품의 히스토리를 설명한다. 서정욱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QR코드 동영상을 삽입해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칸딘스키나 몬드리안이 그린 추상미술은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 프리다 칼로의 극단적 고통의 그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뭉크는 왜 그토록 집요하게 죽음에 천착했으며, 에곤 실레의 캔버스를 장악하는 성적인 에너지의 실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 등 예술가와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법을 풀어낸다.
서정욱 지음 / 1만 7000원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 3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