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2.15 15:55:58
부산시가 한국금융연구원과 공동으로 15일 오전 11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부산금융중심지 10주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정부, 금융계 등 각계 기관장과 전문가 등이 참석해 부산지역 금융중심지 미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의 혁신성장과 부산 금융중심지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최 금융위원장은 이날 부산의 금융중심지 10주년과 그동안의 성과를 축하하는 동시에 부산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인프라의 혁신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꼬집었다.
오후 행사는 각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글로벌 금융중심지 경쟁과 부산이 나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글로벌 컨설팅그룹 Z/YEN사 마크 옌딜 대표 등 인사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 유재수 시 경제부시장을 좌장으로 금융 전문가들이 부산금융중심지의 향후 10년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부산금융중심지와 금융공공기관의 역할’이란 주제로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금융공공기관의 역할과 함께 BIFC 기능을 강화하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가칭) 설립 방안도 논의됐다.
세 번째 세션은 ‘북한 금융시스템 구축과 부산의 역할’을 주제로 북한 금융 전문가들이 참가해 부산의 대북 금융기술지원 시스템 구축과 기술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북한개발은행을 부산에 설립해 남북경협 금융센터화를 통한 부산금융중심지 활성화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오거돈 시장은 “그간 BIFC 1, 2단계 준공과 금융기관 집적화로 금융클러스터 토대를 마련했지만 실질적 금융내실화가 부족했다”며 “앞으로 10년은 북한의 경제개방에 대비해 대북 금융기술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북한 인프라개발을 위한 북한개발은행이 부산에 설립되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덧붙여 오 시장은 “이를 추진하기 위한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을 올해 내로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