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두고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깜짝 쇼’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14일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지역 방문 행보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대통령의 잦은 지역 방문은 환영할 일이며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면 여야를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반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시당은 “부산시와 민주당에서는 뭔가 큰 약속을 한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영남권 5개 시·도가 뜻을 모으면 가능하다는 말은 원론적인 언급에 불과하다”며 “청와대 관계자 또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고 실망감을 표출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문재인 정부의 부산에 대한 행보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부산시당은 “강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 조성도 마찬가지다. 약 1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사업에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각 1000억원씩만 부담하고 남은 8000억원은 민간이 부담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 주도 사업을 민간에 떠넘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마저 위태로운 지금,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놔야 할 시점에 생색만 내려는 대통령의 행보에 부산 시민은 실망을 넘어 좌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 지역 경제는 한진중공업이 자본 잠식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달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에 역전당했다”며 “이를 만회하려면 진정 지역에 도움 되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 내년 총선만을 생각한 생색내기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에 실질적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