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부산 북구 와석초등학교가 오는 18일 오후 2시 부산에서 처음으로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체험 중심 안전교육 중요성이 강조되며 학생들에게 안전 의식과 위기 대처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왔다.
이는 학교 유휴교실 2~3칸에 재난안전교육, 응급처치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안전 체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국 60여개 학교가 선정됐으며 부산은 와석초를 포함해 4개 학교가 선정됐다.
와석초는 지난 2017년 11월 공모사업에 선정된 직후 교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학습공동체는 학교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실형 안전 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다른 시도의 안전체험관과 일본 고베 ‘인간과 미래 방제관’ 등을 견학한 뒤 설계도 초안을 작성했다.
특히 해양도시 부산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풍수해와 물놀이 안전체험교육에 중점을 뒀다.
또 학생들의 위기 상황에 대한 몰입도와 체험 교육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기 위해 ‘세이와 프티의 재난 속 하루 일과’ 스토리텔링 교육 방법을 만들어 체험관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경배 와석초 교장은 “지금까지 안전교육은 학교에선 강의식으로 이뤄지고 체험을 위해 먼 곳에 있는 체험관까지 이동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우리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인근 유치원, 학교에도 개방해 위기 상황 대처능력을 체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