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019년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공모 결과 황산화물 저감장치에 18개 선사 111척, 선박평형수처리장치에는 12개 선사 60척이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환경 규제(선박연료 내 황산화물 3.5%→0.5%)를 앞두고 선박 친환경 설비 설치에 따른 해운선사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차보전 사업을 신설했다.
이는 해운선사가 스크러버 등 친환경 설비를 설치할 경우 대출액의 2%에 해당하는 이자를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대출액은 친환경 설비 설치에 대한 제비용인 설계, 제작, 설치 등 비용의 80%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오는 15일 신청 선사에 대해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협약은행의 약식 대출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가장 좋은 대출조건을 제시한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을 협약은행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친환경 설비 특별보증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설비는 별도 담보가치가 없어 영세선사의 경우 금융권 대출이 어렵기 때문에 공사에서 설치에 대한 보증을 제공해 원활한 대출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해양수산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선박 친환경 설비 설치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달 ‘2020년 친환경 설비 설치 수요조사’를 미리 진행하는 등 국제 환경규제에 선사들이 적절히 대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