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부산 서구와 대신푸르지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들이 아파트 내 의무보육시설 공립어린이집 전환을 위한 장기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서구 제공)

부산 서구의 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이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지역 평균의 3배가 넘는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부산시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구의 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은 30.8%로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16개 구·군 평균 설치율은 9.5%인 것으로 집계돼 서구는 부산 평균의 3배가 넘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더해 올 상반기에는 서대신4동 더샵어린이집과 서대신1동 푸르지오어린이집(가칭)이 잇달아 문을 열 예정이어서 서구 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은 33%까지 오를 예정이다.

한편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된다.

서구는 원도심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총 7개의 대단위 아파트 준공이 예정돼 있어 덩달아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과에 대해 서구청은 젊은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다각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구는 원도심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적극 활용해 새로 건립되는 대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입주민 사전점검 기간 동안 의무보육 시설의 공립어린이집 개원을 적극 알려왔다. 그 결과 지난 2013년부터 풀잎어린이집, 휴플러스어린이집, 캐슬어린이집이 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