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 정신을 계승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백년의 함성, 부산교육이 이어가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사관 정립 ▲독립 정신을 통일미래 한국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100년 등 3개 테마로 진행된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사관 정립을 위해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자유 및 독립 가치 등을 알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교과 간 통합, 융합수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모든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대사전 등 자료를 제공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부산역사와 독립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자료 개발을 위해 교사 연구회와 동아리 활동 활성화에 나선다.
‘독립 정신을 통일미래 한국으로’에 대한 사업으로 고등학생 54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중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해부터 중경까지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탐방하는 ‘임시정부 통일미래 프로젝트’를 한다.
통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 대상으로 사할린 동포 청소년 초청 교류사업과 평화통일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또 교사 대상으로는 남북교육교류 기반 구축사업과 통일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세 번째 테마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100년’ 사업을 위해 시교육청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야제’를 연다. 이날 학생, 교사, 독립유공자 등 33명이 참가해 독립선언서 낭독, 문화공연, 촛불 점화 등을 하며 선조들의 100년 전 함성을 이어갈 것을 다짐한다.
뿐만 아니라 각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교육청은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오는 4월 11일 오전 10시 ‘백년의 함성 플래시몹’ 등 학교 여건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역사를 만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