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오는 12일 부산도시공사를 방문해 일광 신도시 우회도로 개설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일광 신도시 주변은 신도시 개발 외에도 동해남부선 개통 등으로 지속해서 교통량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기장군은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부터 일광 지구와 인접한 기장읍 교리삼거리 일대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대책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
일광 지구와 연결되는 기장대로와 교리삼거리는 지금도 평일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극심한 차량 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기장경찰서에서 반송로 구간은 일광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앓을 것으로 진단했다.
군은 일광 신도시 개발 주체인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사업 초기 실시한 교통영향 평가 결과가 향후 예상되는 상황에 적합한지 재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또 신도시 개발로 군 주민들의 교통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우회도로 개설 등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부산도시공사는 개발사업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라도 교리 지역을 우회하는 도로 개설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길 바란다”며 “이번 항의로 개발사업 과정에서 생기는 피해를 감수한 지역민의 고통이 해소될 방안이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