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2.08 10:15:16
경기 불황 속에도 부산의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기록했다.
부산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3일 동안 진행한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 100℃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126억원으로 시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올해 캠페인은 마지막 날까지 뜨거웠다고 전했다.
캠페인 종료를 보름 남기고 사랑의 온도는 75℃ 남짓했다. 그러나 시 주요 기업들의 이어지는 기부와 지난달 28일 개인 고액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 11명 동시 가입식 진행 등 시민의 마음이 모여 온도탑은 가파르게 올랐다.
결국 마지막 날에 목표액인 총 126억원이 모여 전년 실적대비 107%(지난해 117억 5000만원)를 달성했다.
모금된 성금은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명절 지원, 난방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모금된 성금을 사회복지기관에 배분해 향후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캠페인 초반에는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 사랑의 온도 달성에 염려가 많았다”며 “어려운 경기에도 이웃 사랑에 많은 관심을 주신 단체, 기업과 시민의 사랑으로 목표액을 달성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에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