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기장 대변항 일대에서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에서 시험연구 생산된 미역의 시연·품평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기장군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물살이 세고 일조량이 풍부해 미역이 자라는데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군은 지난 2007년 미역·다시마 특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기장지역은 기후변화 등 연안해역 환경 변화로 미역 종자 생산이 중단돼 본양성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 연구센터는 해상수온대별 수층 조절 등을 통한 가이식 방법 연구를 통해 기장 미역의 생산체제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품평회는 기장 해역에서 채취한 모조를 활용해 지난해 5월 채묘 후 군 연구센터 시험 어장에서 가이식~본양성을 거쳐 시험 연구 생산된 미역을 전시, 시식하는 장이다.
이를 통해 연구센터는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색택, 향, 식감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추후 정관읍 주관 3.1절 기념행사가 열리는 정관읍 중앙공원에서도 품평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연구센터 관계자는 “지역민 의견을 수렴해 향후 시험연구와 품종개발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기장 미역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세계적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