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2.07 16:17:02
부산시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와 도시재생 사업 노하우를 얻기 위해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와 고베시 시찰을 마치고 지난 6일 오후 귀국했다고 7일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3일 오사카의 2025 엑스포 개최 예정지를 제일 먼저 방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엑스포 유치를 처음 제안한 오사카부립대학원 하시즈메 신야 교수와 엑스포 준비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엑스포 개최 이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지난 1970년 일본 최초의 엑스포가 열렸던 일본만국박람회기념공원은 기념관을 운영함으로 엑스포 개최 역사를 홍보하고 있다.
또 기념공원에 정원과 온천, 쇼핑몰이 있어 관광객들을 계속해서 유치해 행사 이후 부지 활용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오 시장 일행은 오사카의 독특한 도시 공간 활용법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오사카는 쓰레기를 완전 연소한 폐기물로 바다를 매립한 인공섬이 사키시마, 마이시마, 유메시마 3곳 있다.
오거돈 시장은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동시에 이룬 예”라며 “부산도 부산만의 특색과 아이디어를 갖고 미래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어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불리는 우메키타 복합재개발지구를 방문했다. 이곳은 140년간 도시 부흥을 이끌던 JR 서일본 화물역의 철거로 활력을 잃을 뻔했지만 하루 250만명이 이용하는 인기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이는 민간회사 12개사가 도시재생을 위해 공동 투자해 ‘그랑프론트 오사카’라는 대형 쇼핑몰을 건설했던 것이 제일 효과가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 외 시찰 마지막 날 도시공간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고베 롯코산을 방문해 지역 명산을 케이블카, 로프웨이로 연결한 광경을 탐방했다. 귀국 후 오거돈 시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성공적 유치를 위해 오사카와 고베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