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지난 설 명절 연휴 기간 고향을 찾은 박 감독을 군청으로 초청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에 따라 베트남 관광객 유치와 산청 농특산물 베트남 국제 교류 활성화, 국내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청 홍보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산청군은 앞으로 박 감독의 고향인 생초마을을 ‘베트남 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과 기념품을 제작하는 한편 기념촬영 등을 위한 ‘박항서 팝 스탠드’ 설치 등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은 박 감독은 지난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신화탄생을 알렸다.
박 감독의 베트남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12월에는 아세안 축구연맹 스즈키 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아시안컵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요르단을 꺾고 사상 첫 8강에 올랐다.
군 관계자는 “박 감독의 저력은 지리산 천왕봉의 고장 산청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황소처럼 뚜벅뚜벅 전진해 온 박항서 감독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박항서 매직 효과에 힘입어 베트남과의 문화·경제적 교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