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29 16:01:37
안상수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29일 오후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안상수 의원은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남에서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고민을 들었다며 신공항 입지는 가덕도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안상수 의원은 “가덕신공항이 인천공항 및 대구공항과의 이해관계가 충돌될 수 없다고 본다”며 가덕신공항을 건립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지지를 표했다.
안 의원은 “저는 지난 민선 3·4기 인천광역시장을 지내며 인천공항 건설 과정을 전부 지켜봐 왔으며 공항 주변을 활성화하는 인천 경제자유구역도 개발해왔다”며 “사실 공항 발전 속도는 우리 예측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우리는 공항 물류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 개념으로 보면 이는 과잉투자 아니냐고 볼 수 있겠지만 공항 이용 승객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민 이용만 따지는 것은 미래지향적이 아니다. 중국과 인도, 베트남도 1일 생활권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항 인근 지역 전체의 시민 편의성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 판단해 예산 투입을 결정해야 한다”며 “그 점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미래지향적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제 우리나라는 470조 예산 시대다. 실질적으로 200조 이상이 직접 투입되는 예산인데 얼마든 미래를 위한 투자로써 가능하다고 본다”며 “대구도 통합공항을 얘기하며 어려움을 얘기했는데, 통합공항도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한편 안상수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보수 우파 통합과 상향식 공천 혁명을 약속한다. 보수 우파와 중도를 하나로 묶어 총선 승리와 정권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며 “전당대회와 당 통합을 위해 한국당 대권 주자는 지금은 백의종군을 할 때다. 대권 주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하며 후보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며 실질적 당대표감은 자신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부·울·경 지역에 우리 당원이 8만여명 있는 것으로 안다. 전국 26% 정도”라며 “부울경이 투표율도 높아 여기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저 안상수를 믿고 지지해주시길 바란다”고 부·울·경 지역에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