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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연극제 상표권 군으로 이전 계획

민관갈등 풀고 지역발전을 위해 상표권 우호적 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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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순경기자 |  2019.01.29 16:01:12

(사진=거창군 제공) 거창군청 전경

경남 거창군은 거창국제연극제(이하 연극제) 정상화를 위해 지난 30년간의 연극제 발전에 대한 사단법인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회장 이종일, 이하 집행위)의 기여도를 합리적 가액으로 보상하고, 집행위 소유의 연극제 상표권을 군으로 이전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과 집행위는 연극제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른 가치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집행위원회의 기여도를 가액으로 감정하기 위한 평가를 추진 중이다.

또한, 평가는 전문가의 조사와 판단이 필요한 사항으로 군과 집행위에서는 변리사와 공인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팀을 각각 선임하여 평가를 의뢰한 상태이며, 각 평가팀의 감정가가 산출되면 이를 산술평균하여 최종감정가를 정하게 된다.

그간 30년의 역사를 가진 연극제는 여름철 수승대라는 자연공간에서 펼쳐지는 야외축제로서 공연예술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거창군은 민선 7기가 출범하고 ‘군민 공감 소통화합’이라는 목표 아래 연극제 정상화가 군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수년간 묵혀왔던 문제를 해결하여 군정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이유였다.

또한, 연극제 정상화라는 전군민적 염원을 이루기 위해 군과 집행위는 작년 7월부터 꾸준히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고, 예산 집행은 문화재단, 축제 운영은 집행위에서 하기로 논의했으나 양자의 견해 차이로 결렬된 바 있다.

거창군의회의 예산을 승인받아 군과 문화재단에서 연극제를 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극제 발전에 대한 집행위의 기여도를 합리적으로 보상하고 상표권을 군으로 이전받는데 군과 집행위가 모두 동의했다.

이번 상표권 이전은 일방적으로 민간을 배제하고 강탈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간 소통과 합의에 따라 합리적 보상을 하고 이전하는 것이므로 이로 인해 대외적으로 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큰 홍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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