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설 연휴기간을 앞두고 귀성·귀가객 모두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시는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에 대비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과 성묘객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또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귀성객과 귀가객의 교통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 귀성·귀가객 특별 수송대책… 시내·시외버스, 철도, 항공 운행 횟수 증편
시는 우선 대중교통과 시외 교통 증편, 확보에 나섰다. 먼저 시내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연휴기간 중 고속버스, 시외버스, 철도, 항공의 운행 횟수를 기존 1일 2134회에서 2432회로 298회 늘린다. 이에 만석 기준으로 하루 수송 가능 인원이 평소보다 3만 2000여명 늘어난 18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37, 49, 148, 심야 1002번 노선 운행 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
이어 부산역을 경유하는 1000, 1001, 1003, 1004번 노선의 운행 시간은 오전 1시 4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 시내 원활한 교통소통·주차대책… 학교운동장 등 임시주차장 5만 4269면 개방
부산시는 교통혼잡 예상 지역과 공원묘지 주변에 교통경찰 등을 집중 배치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한다.
또 귀성객을 위한 주택가 주차장으로 학교운동장과 관공서 주차장 등 총 533개소 5만 4269면을 개방했다.
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재래시장, 대형마트, 철도역, 버스터미널, 주요교차로, 공원묘지 등 72곳에 부산지방경찰청과 관련 단체의 협조를 통해 교통관리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각 구·군에서는 자체적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터미널, 역 주변에 주·정차 질서 계도와 단속을 진행한다. 부산경찰청은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 허용 구간을 정해 교통 활동을 전개하고 교통법규위반 차량에 대해 엄정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 성묘객 특별수송·주차 공간 제공
설 연휴 동안 영락공원과 추모공원 등에 많은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묘객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과 함께 주차공간도 제공한다.
우선 연휴 기간 동안 ‘영락공원’ ‘실로암’ ‘천주교’ ‘대정’ ‘백운1’ ‘백운2’ ‘추모공원’의 7개 공원묘지 방면에 26개 노선 210대의 시내버스가 배치된다.
또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성묘객이 폭증할 경우를 대비해 도시철도 열차 5대를 편성 대기해 예비수송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공원묘지 인근 학교와 공터 등을 활용해 임시주차장 5135면을 확보해 성묘객 주차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설 연휴 교통정보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포털사이트와 ‘국가교통정보센터’ ‘한국도로공사’ ‘철도공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