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원전해체연구소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28일 오후 기장군 원전해체연구소 범군민유치위원회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유치 건의문을 전달했다.
부산시 기장군은 이날 건의문과 지난 4개월간 원전해체연구소의 기장군 유치를 염원하는 대군민 서명운동 증서도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건의문은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를 방치하지 말고 안전히 해체할 수 있는 원전해체연구소를 군에 조속히 설립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내용이다.
유치위원회는 지난 24일 기장군청 브리핑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정부의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움직임을 주시하며 계속해서 행보를 이을 방침이다.
유치위원회 최학철 위원장은 “원전해체연구소는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다. 원전 안전을 비롯한 세계 원전해체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설립해야 한다”며 “기장군은 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이 밀집돼 있어 원전해체 노하우를 축적하기에 최적지다. 산업단지도 많아 원전해체산업 기반 조성에 유리하기 때문에 군에 설립하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장군 원전해체연구소 유치위원회는 유치위원장인 최학철 기장군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장, 발전위원장, 청년회장, 체육회장 등 군 대표 사회단체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