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28 10:36:52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한 자산 거래 누적금액이 28일 7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말 서비스 개시 이후 약 17년 만이며 지난 2017년 4월 말 누적금 60조원 돌파 이후 1년 9개월 만에 7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매자금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시장에서 부동산 매각물건 거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점 등 부동산 임대물건과 자동차 등 동산물건 거래 증가에 따라 70조원을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온비드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매각물건 거래비중은 29%로 전년대비 10%p 감소한 반면 부동산 임대물건 비중은 18%, 동산물건 비중은 50%로 전년보다 각 2%p, 8%p씩 증가했다.
온비드 임대물건은 공기관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므로 안정적 운영과 권리금·보증금이 없는 경우가 많아 창업 시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기 동산물건인 관용차는 차량 운행 거리에 비해 관리상태가 양호한 가성비가 좋은 물건이 많다고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매각물건과 대출 감소 등이 공매시장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미쳐 지난해 입찰참가자수와 거래건수 모두 전년보다 10% 내외 감소해 시장 규모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비드 거래물건 평균 경쟁률은 5.6: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연말 대전도시공사에서 내놓은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 분양 아파트 잔여 세대’가 세대당 9238:1을 기록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