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인제빙어축제가 지난 26일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막, 첫 주말 4만5000여명의 인파가 축제장을 방문, 흥행을 예고했다.
27일 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르면 축제 첫 주말 나들이하기 좋은 포근한 날씨에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물론 친구, 연인들의 발길이 대거 이어지며 첫날 2만2450여명, 둘째 날 2만2550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빙어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첫 주말 집계된 방문객 수는 그동안 부풀리기식이라 논란이 됐던 방문객 추산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축제장 입구에서 실측 방법으로 집계해 향후 빙어축제의 직·간접적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 축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올해 빙어축제 흥행을 예고하는 중요 대목은 빙어낚시다. 예년에 비해 빙어가 매우 잘 잡히고 씨알마저 굵어 은빛 빙어를 낚는 재미가 배인데다 낚아 올린 빙어를 즉석 튀김으로 맛볼수 있어 그 어느 해보다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도 한몫하고 있다. '낭만쉼터'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잡고 온 손주, 엄마 아빠와 함께 온 가족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부모 세대의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축제장 입구의 눈 성곽과 대형 눈 조각, 눈·얼음 놀이터와 자작나무 포토 존은 물론 가족, 연인 등이 삼삼오오 모여 추위를 녹이며 간식도 나눌 수 있는 모닥불 쉼터 등은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인제빙어축제는 다음 달 3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