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25 13:36:59
부산 기장군이 오는 26일 기장 장안읍 해역 일대에 왕우럭조개의 적정 성장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그 종자를 시험 방류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 방류는 먹이사슬 관계의 다양성을 활용해 건강한 연안 생태 환경 조성과 어업인 소득원 개발을 위한 패류자원 개발 시험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해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와 영양물질을 만드는 1차 생산자 역할과 해양생물의 직접적 먹잇감이 되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연안해역 갯녹음현상(백화현상)으로 해조류 서식공간이 위협받고 있다. 현재 어입인들의 중요한 소득원인 전복 등이 해조류를 먹이로 하기 때문에 이에 지장이 간다는 것이다.
때문에 건강한 해양생태계 유지와 어업인 소득원 개발을 위해 다양한 먹이사슬의 패류 자원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지역 해양환경을 이용해 해조류 이외에 유기물을 섭식하는 왕우럭, 개조개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8억원을 들여 시험연구에 돌입한다.
센터는 기장 전 연안을 중심으로 해양저질 여건 개선, 종자 크기, 방류 시기, 방류 밀도 등 방류 조건별 다양한 해역 실험으로 기장 연안해역의 해조 숲을 보호할 계획이다.
또 어업인들의 새로운 품종 개발에 집중해 효율적 자원조성 방안을 마련해 패류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류에 NGO 지구환경운동연합본부 기장군지회와 지역민 30여명이 동참해 왕우럭조개 종자 방류뿐 아니라 해양쓰레기 수거 등 연안환경정비를 같이 진행한다.
한편 왕우럭조개는 마리당 최소 1만원에서 2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조개다. 군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어업인, 전문가 의견을 종합 반영해 이번에 국립수산과학원 협의를 거쳐 10㎜ 크기 종자 2만미를 시험 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