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덕포동에서 열린 재개발 반대 집회 현장에서 차량이 돌진해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는 200여명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었다.
25일 부산지방경찰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 46분경 덕포동 사상초등학교 인근에서 진행된 덕포1구역 재개발 반대 집회 현장에서 승합차가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관을 덮쳤다.
집회 참가자들이 결의대회를 마치고 덕포1 재개발 구역으로 도로 위를 행진하던 중 행진대열을 뒤따라가던 시위 참가자 A모씨의 승합차가 갑자기 대열로 돌진한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다행히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느려 중상자는 없었으며 집회 참가자 3명과 경찰 19명이 경상을 입었다. 해당 차량은 집회 주최 측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22명은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A씨가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차량이 돌진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자 전원이 경상인 점으로 미뤄 A씨가 고의로 차량을 돌진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