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학부장 백승훈)가 겨울방학을 맞아 이달 23~25일까지 해외자매대학 학생들이 참가하는 생명과학 실험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 생물학 워크숍’을 열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베트남 호치민국립대와 방글라데시 노아칼리과학기술대학·자간나트대학·치타공과대학, 인도네시아 국립 브라위자야대학·반둥공과대학, 파키스탄 치트랄대학 학부생 12명과 울산대 학부생 20명, 대학원생 8명 등 40명이 참가했다.
울산대 신만균 교수가 운영하는 생물다양성실험실에서는 ‘현미경적 크기의 섬모충류 원생동물을 형태적, 분자적으로 살펴보기’란 주제로 섬모충의 종 다양성과 유전자 다양성을 파악함으로써 섬모충의 진화 계통 유연관계를 살폈다.
박정우 교수가 운영하는 바이러스실험실에서는 ‘항암제의 일종인 독소루비신(Doxorubicin)의 새로운 항암작용 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주제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베트남 호치민국립대 생화학과 즈엉 타잉 투언(24) 씨는 “세포에 항암제 독시루비신을 농도별로 처리, 유전자 발현 조절에 관여하는 RNA와 단백질을 뽑아내는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직접 실험으로 체득하면서 암 치료 연구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