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출신 출향 인사들에게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긍정 여론이 퍼질 수 있도록 오피니언 리더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 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공동 주관으로 ‘2019년 부산 출향인사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 출신 장·차관급 인사들과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법조계, 상공계, 교육계 등 서울 및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출신 출향인사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시장은 “부산이 많이 변하고 있다”며 부산 위상을 소개핬다. 이어 그는 “그러나 부산이 진정한 동북아 해양수도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의 공항 확장성, 안전성, 환경 훼손 문제와 군사 공항으로서의 한계 등을 하나씩 짚어가며 부산출신 각계 인사들에게 설명했다.
오 시장은 “예전에는 경남과 울산이 동남권 신공항 부지에 대해 반대했지만 이제는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고 있다. 대구, 경북도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각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출향인사들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도 오 시장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허 회장은 “오늘 우리가 여기에 모인 것은 동남권 관문공항이 시민 편익과 지역경제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지 전파하기 위함이다”라며 동남권 신공항에 긍정적 여론을 불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