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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사내벤처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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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19.01.24 10:06:37

신한카드는 사내 벤처인 ‘하이 크레딧’이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의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외국인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 ‘하이 크레딧’은 신한카드가 운영 중인 사내 벤처 ‘아임 벤처스(I’m Ventures)’의 일원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외국인 신용평가 모형이 심사 업무 등 카드업 고유 영역에서부터 빅데이터, 핀테크까지 초연결(Hyper Connect)이 필요한 일이었던 만큼 새로운 도전을 장려하는 사내 벤처 제도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금융거래 이력에 치중하던 평가 모형에 빅데이터를 통한 비금융정보를 접목해 리스크 변별력을 크게 높인 것으로, 이런 모형은 국내 금융회사 중 첫 시도라는 것.

신한카드 외국인 신용평가 모형은 소득추정 규모, 연체 일수 등 기존 신용도 측정 요소인 각종 금융정보에 고객의 생활정보를 활용한 비금융정보를 추가해 신용도를 측정한다.

비금융정보는 고객의 주거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주거지 변동 이력이나 주변인들과의 관계 안정성을 유추할 수 있는 휴대폰 번호 변경 이력 등이 포함된다. 주거지 이동이 잦고 휴대폰 번호가 자주 바뀌었다면 국내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신한카드는 향후 웹 스크래핑을 활용해 출입국 기록, 거주 자격 등의 신원 정보도 자동으로 수집해 모형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이번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한 결과 외국인들의 기존 신용등급 대비 약 80% 가량 높은 리스크 변별력을 보여 리스크 수준에 따라 고르게 세분화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봤다.

신용카드 발급 심사와 한도 부여에 이 모형을 적극 활용하면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신청 시 과도한 서류 제출에 대한 부담이나 낮은 신용한도 부여 등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카드는 향후 외국인 대상 대출, 장기렌터카 등 다양한 상품영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이 모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신용정보 인프라가 열악한 글로벌 해외법인의 심사 시스템 개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신한카드 측은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다문화 가정,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 금융 소외 계층에 더 많은 금융 이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모형을 신한은행, 생명, 저축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공유해 ‘원신한’ 관점에서 외국인 시장 확대 전략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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