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24 09:58:08
부산시가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산·학 상생협력체계인 ‘시 산학협력단’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부산대, 동아대, 부경대, 해양대, 동명대, 부산외대 지역 6개 대학이 부산시에 대학협력관 직원을 파견해 본격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역 대학의 위기가 곧 지역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기존 협력 관계를 뛰어넘는 상생협력이 필요하다 판단해 대학업무 전담부서를 ‘과 단위’로 신설한 것이다.
대학업무의 분산으로 부서 간 유기적 협업이 어려웠던 만큼 시는 이번에 대학업무 창구 일원화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복지·문화·관광·환경 등 시정 전 분야로 업무 범위도 늘려갈 계획이다.
또 대학 현안 문제 파악을 위해 상시 실무협의회 ‘OK대학1번가(가칭)’를 운영하고 대학협력관과 공동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신입생 유치 ▲대학 지역 기여사업 ▲유학생 관리 ▲대학생 학술대회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부산시는 대학협력관 근무와 별도로 시 공무원 2명을 2개 대학에 파견해 시-대학 상생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향후 시는 시 산학협력단장을 대학 협력, 산학 협력 등 해당 분야 전문가로 채용해 대학 간 시설, 자원 공유를 통한 지역사회 협력, 기여 등 대학 업무 전문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대학이 살아야 부산이 산다. 대학이 필요한 것을 적극 찾아내 지원할 수 있는 능동적인 업무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역 대학의 위기가 우수인력 유출, 지역산업 경쟁력 약화, 일자리 부족 등 악순환을 유발한다. 때문에 선제적 대응으로 시-대학-지역 간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