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철학과 김진(64) 교수가 올해에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및 우수학자연구지원사업에서 얻은 학문적인 성과들을 연구자, 교사, 독서지도사, 인문학애호가 등 울산시민들과 공유할 목적으로 ‘신필재(神弼齋)’ 콜로키움을 운영한다.
‘신필(神弼)’은 김 교수가 살고 있는 선필(善弼) 마을의 옛 이름이다. 가톨릭교회의 박해시절 천주교인들이 피난해 신앙을 지켰던 곳이다. 콜로키움은 지도교수가 박사후과정이나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운용하는 소규모의 비정규 학술모임이지만, 요즈음에는 전문가 학술토론회 등으로 점점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2학기부터 대학원생들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 콜로키움을 시작했으며, 울산지역에서 인문학 성과확산을 목표로 올해부터 인문학 애호가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애호가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첫 번째 모임은 오는 26일 오전 9시 반부터 낮 12시 반까지 울산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세미나실에서 이뤄진다.
김 교수가 올해에 다뤄나갈 주제들은 주로 정치신학과 희망철학에 대한 것들로서 현대철학에서 첨단을 이루는 다양한 논쟁점들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