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간 Repo 거래 현황 (단위=조원)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현물로 증권을 구매함과 동시에 사전 기일에 증권을 환매수 하는 계약) 거래금액이 1경 6223조원으로 전년보다 21.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년도 기관 간 Repo 거래 현황’을 23일 발표하고 Repo 거래가 몇 년 새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Repo 거래금액은 총 1경 6223조원으로 전년보다 2892조원 늘어났다. 또 일 평균잔액도 75조 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조 9000억원(22.6%)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기관 간 Repo 거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po 거래는 지난 2014년(5620조원)과 비교했을 때 불과 4년 사이에 거래금액이 약 2.9배로 뛰었다.

게다가 일평균잔액도 지난 2014년(29조 5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2.6배 올랐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은 이러한 기관 간 Repo 시장의 지속적 성장 요인으로 ‘금융위의 금융회사 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따른 은행 중심 콜 시장 운영’과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른 Repo 시장 참가자 확대’ ‘사모펀드 등 자산운용업 활성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이는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기관 간 Repo 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콜 시장과 비교했을 때 일 평균잔액 기준으로 지난 2014년 기관 간 Repo 시장은 콜 시장의 약 1.2배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Repo 시장이 콜 시장에 비해 약 5.7배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관 간 Repo 거래는 유형별로 일 평균잔액 기준 중개거래가 대부분인 97.7%(73조 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거래는 1조 7000억원으로 나머지 2.3%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중개거래 비중은 지난 2014년 86.8%에서 지난해 97.7%로 10.9%p 증가한 반면, 직거래 비중은 지난 2014년 13.2%에서 지난해 2.3%로 10.9%p 감소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