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 중 기업 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는 회사가 총 106개사로 전년보다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년도 기업 인수합병 현황을 22일 발표했다.
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증권시장별 M&A는 44개(41.5%)였으며 코스닥시장 법인은 62개사(58.5%)였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95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교환 및 이전 7개사, 영업 양수·양도 4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 상장법인 23개사가 예탁결제원을 통해 실질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총 1조 43억원으로 전년보다 6.4%(69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이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를 통해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는 다수주주의 횡포로부터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지급한 매수청구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 1276억원, 도레이케미칼 418억원 등 8개사가 총 1957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제이이엔엠 3139억원, 카카오엠 2220억원, 씨제이오쇼핑 1892억원 등 15개 회사가 총 8086억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