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RSV 집단감염으로 면회객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제주에서 신생아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시는 지난 18일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신생아가 RSV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신생아는 지난 1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겪다가 악화돼 17일 새벽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RSV(Respiratory Syncytial Airus) 바이러스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라는 뜻이다.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져 점막에 전파되거나 감염자의 기침·재채기 등에 의해 전파된다. 겨울에 유행적으로 생기는데, 어린이와 신생아의 하부호흡기 감염의 주요 원인이다. 동반하는 증상으로는 고열·천명·세기관지염·폐렴·호흡기부전 등이 있다.

특히 천식을 하거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감염을 막기 위해 ‘단클론항체 팔리비주맙(snagis palivizumab)’을 투여한다.

시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이나 의료기관 신생아실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고 보호자와 가족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