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18 11:54:30
‘녹색도시’ 부산을 위한 기업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무학에 이어 NH농협은행이 40억원 규모의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부산시는 18일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부산시민공원 농협숲 조성을 위한 NH농협은행 기부금 기탁식을 열었다.
시는 이번 NH농협은행의 기부금으로 조성될 부산시민공원의 새로운 숲 이름을 ‘농협숲’으로 결정했다.
농협숲은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농협숲에 녹음이 풍부한 큰 나무와 다양한 농기구를 배치해 스토리를 입힌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시는 부산시민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세계적 숲속 공원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센트럴파크는 기업 기부로 조성된 대표적 공원 중 하나다.
시는 올해 시민공원에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진 ‘그늘숲길’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산림청 국비로 바람길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기탁식에서 오거돈 시장은 “시 식수 재원 확보도 중요한 과제였다. 그간 부산시민공원에 그늘이 없어서 불편함이 많았다”며 “이번 농협의 기부금이 시민공원을 우거진 숲으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농협에 전했다.
한편 시는 녹색도시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세계적인 공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갖춰 부산을 세계적인 녹색도시를 발돋움시키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