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문화시설사업소는 문화예술회관 주변 필봉산 자락 대나무 군락지에 솎아내기 작업을 시행하고 비탈길에는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계단을 설치하는 등 최근 대나무 숲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대나무 숲길은 폭 1.5m, 길이 총 260m의 짧은 산책로지만 기존의 상림 산책로, 필봉산 산책로와는 다른 색다른 기분을 선사한다.
바람에 대나무 잎이 스치는 소리, 상큼한 대나무 냄새, 숲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볕이 있어서이다.
또한, 대나무 숲길 완공으로 기존의 필봉산 등산로 외에 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쪽에서도 올라가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상림이나 문화예술회관을 찾는 탐방객들이 필봉산 등산로를 이용하기에 더욱 편리해졌다.
지난 연말에 새로이 조성한 문화예술회관 뒤 주차장과도 바로 연결이 되는데, 아름다운 대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필봉산 배수장 아래 ‘필봉산 가족 숲길’과 합류하게 된다.
문화시설사업소 관계자는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발끝에 편안함이 느껴지는 흙길과 올곧은 선비의 기개를 풍기는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2019년 새해를 시작해 보시기를 바란다.”면서 “이 대나무 숲길 산책로가 상림과 더불어 함양의 새로운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