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5일간의 시정보고회를 마무리 지었다. 시는 16일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시정 혁신’을 주제로 2019년 다섯 번째 시정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시민을 시정 운영의 중심에 두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경계를 넘어선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으로 지역의 자율성은 확대하되 강도 높은 청렴 시책 추진으로 책임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첫 보고에 나선 기획관리실은 대내외 시정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과감한 재정혁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공항, 맑은 물 확보 등의 지역현안을 광범위한 협력체계를 꾸려 소통과 합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또 재정투자사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으로 성과 중심 책임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행정자치국은 지난해 지방이양일괄법이 국무회의에 통과되는 등 지방분권 움직임이 빨라지는 만큼 분권 업무에 조직역량을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에 꼭 필요한 권한이 이전될 수 있도록 시도지사협의회를 비롯한 광역권 협력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감사관실은 예방 감사 실시와 고강도 청렴 시책 추진으로 지난해 청렴도 전국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비리 개연성이 높은 분야, 다수 민원 유발 분야는 상시 모니터링으로 비리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
더불어 시민이 참여하는 독립적 합의제 감사기구를 발족해 내부감사의 한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좋은 혁신안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지난 닷새간 논의된 내용이 올 연말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